동계올림픽 쇼트트랙서, 한국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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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쇼트트랙의 메달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경기에서 고기현선수가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희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자 천5백미터 결승 8바퀴째 고기현과 최은경 두 한국선수를 따라 잡기위해 중국의 양양 S가 안쪽으로 파고들다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두바퀴를 남겨놓곤 고기현이 선배 최은경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두선수는 결국 현장에서 1,2위 순위를 착각할 정도로 거의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고기현이 2분 31초 581로 금메달, 0.29초 뒤진 최은경은 은메달, 1,2위를 휩쓴 두 선수는 전명규 감독을 끌어안고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운용 IOC위원이 고기현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고, 솔트레이크 하늘엔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고기현은 15살 앳된 소녀답게 부모님께 가장 먼저 금메달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남자 5000미터 계주 준결승에서 민룡이 미국선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실격당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1000 미터 예선에선 간판스타 김동성과 안현수가 나란히 탁월한 기량을 과시하며 조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저희 선수들은 한 100%이상 시합에서 표현을 했다고 보고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첫 경기 금메달로 상승세를 탄 한국쇼트트랙은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최소 3개이상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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