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가조작같은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가 그동안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차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산라인이 멈춰선 한 중소기업 공장입니다. 한때는 가구업계 2-3위를 다투는 유망 기업이었지만 부도로 쓰러졌습니다.
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정모씨가 회사 이름으로 거액의 어음을 발행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난 탓입니다.
선의로 주식을 산 투자자의 손에는 휴지조각만 남게 된 것입니다.
{봉원길/대신증권 }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를 알 수 없는 투자자가 고스란히 손해를 입습니다. 이런 불공정행위가 주식시장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동호회를 이용한 주가작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이런 불공정행위는 모두 369건으로 2년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단속체계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습니다.
{유흥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불공정거래 척결의 원년으로 선포를 해서 집중적으로 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선 개별종목 중심의 수동적 조사에서 시장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테마별 일제단속을 통해 단속의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증권선물위원회의 강제조사권을 이용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 행위 혐의자에 대한 신속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자를 혼란시키는 불성실 공시에 대한 제제를 대폭 강화해 불공정한 행위가 발붙이지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