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도 '여성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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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한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돼왔던 귀신잡는 해병대에도 여풍이 일고 있습니다. 해병대 최초의 여군 장교들을 유영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방방위의 불침번인 해병소위 한경아. 연약한 여성이지만 귀신잡는 해병의 기백은 여느 남자 못지 않습니다.

설 연휴라 자칫 느슨해질 지도 모를 경계태세 점검 땐 당당함이 넘쳐흐릅니다.

{한경아 소위/해병 청룡부대 보병장교}

"군복무를 피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국가를 지키는 일에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고근영소위, 부대전산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황수경 소위도 귀신잡는 해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황수경 소위/해병 청룡부대 전산 장교}

"여성이 군대 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고 한 인간으로서의 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해병 사관후보생 87기 동기생인 이들 해병소위 3총사가 지옥훈련을 마치고 임관된 지 벌써 반년.

남자 장병들과 어깨를 겨루며 부대의 사기를 드높이는 촉매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김해진 중령/해병 청룡부대 대대장}

"남자 초급장교에 비해서 전술지식이나 체력면에서나 뒤떨어지지 않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병구호를 힘차게 외치는 해병대 여군 소위들은 남녀차별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의미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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