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배의 독성이 몸에서 완전히 빠지는데 평균 15년을 넘겨야 한답니다. 금연결심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여년전 군에 가면서 담배를 피기 시작한 김씨. 평소에 담배를 끊고자 했지만 정작 김씨가 담배를 끊은 것은 폐암 진단을 받고 나섭니다.
{폐암 수술 환자}
"10여년 전에 끊었으면 이런병이 안 왔을 것 아니냐 이런 후회를 저로서는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김씨의 경우처럼 흡연자들이 몸에 이상이 생겨서야 비로소 담배를 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담배를 끊은 사람을 대상으로 암발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처음 3년 동안은 담배를 계속 피고있는 사람보다도 폐암은 오히려 81% 나 많이 발생했고, 식도암은 32%, 후두암은 20%가 많았습니다.
건강할 때가 아니라 대부분 병이 시작된 다음에 담배를 끊었다는 얘기입니다.
{윤영호/국립암센터 박사}
"많은 분들이 건강이 나빠진 경우에 금연을 하시게 되는데 흡연에 의해 이미 유전적 변화가 초래되어서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담배 독성이 몸에서 완전히 빠지는데는, 평균 15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할 때,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담배를 끊어야 남아 있는 생의 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