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부부사랑 어렵게 하는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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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흡연이 부부간의 사랑까지도 앗아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흡연은 만병의 근원일 뿐 아니라 남녀간의 사랑에 가장 큰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입중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제대로 기능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혈관 다발로 이뤄진 음경에 얼마나 원활하게 혈액이 공급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발기를 유도하면서 초음파를 이용해 음경에 혈액이 공급되는 양을 직접 측정했습니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은 20분 이상 지속적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3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사람의 경우는 비흡연자의 절반도 안되는 혈액이 간간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속에 있는 니코틴이 문제입니다.

{안태영/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교수}

"담배를 태우시게 되면 음경 동맥이 좁아집니다. 그러면 피가 잘 못들어 오니까 발기가 시작이 안되겠죠. 또 담배를 태우시게 되면 고여 있던 피가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기 유지가 어렵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결과 흡연자가 발기부전이 될 가능성은 비 흡연자보다 2배나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도 해롭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혈액 흐름을 방해해 성적 흥분을 감소시키고 조기 폐경이나 생리불순 등을 일으킨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결국 담배연기와 함께 부부사랑은 날아가고 인생의 황혼만 일찍 초래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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