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8일) 낮 서울 우면동의 한 지하 전력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기공급은 잠시 중단됐다 곧바로 재개됐지만 불은 벌써 6시간째 타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맹렬한 기세로 땅속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필사적으로 소화물질을 맨홀안으로 쏟아 붓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낮 1시40분쯤, 서울 우면동의 한 지하 전력구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곳이 지하인데다 폭발음과 함께 계속 불길이 치솟고 있어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4만 5천볼트짜리 송전선이 타면서 누전을 막기위해 전선주변에 설치한 480리터짜리 절연유통 36개가 폭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불로 교육방송을 비롯한 강남 일대 건물 24곳의 전기공급이 5분 동안 끊어졌다 재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선 주변의 절연료가 계속 타고 있는 바람에 현장접근이 어려워 불은 벌써 6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광수/서울 소방방재본부장}
"이미 내부에서 폭발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완전히 소진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일단 전기합선이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진압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