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개발...미 본토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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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북한이 고급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북한이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미사일은 장거리 고급 미사일입니다.

현재 2천km 안팎인 대포동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만 5천 km까지 늘어날 가능성을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 본토 절반 가량이 사정거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이 잡지는 북한이 제3세계에 미사일 기술을 퍼뜨리고 있는 점에 미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레어 미 해군 사령관은 어제 한국과 일본이 협조해 이런 북한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사령관}

"우리는 테러전 이후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바탕으로 북한에 맞설 생각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북한이 뒤떨어진 구 소련의 50년대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기 힘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확도나 파괴능력도 갖추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포스트지는 따라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는 것은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군사력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면 미국의 진짜 속셈은 무엇인지, 최근 미국의 거침없는 행보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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