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진통끝에 인사..."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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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에 고위 간부인사가 오늘(5일) 오후 단행됐습니다. 주요 보직자리를 놓고 심각한 갈등양상을 보인 탓에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재 총장 체재의 새로운 검찰 수뇌부가 진용을 갖췄습니다.

대검 차장에 호남출신 김승규 차관이 기용됐고, 대검차장설이 나돌던 김학재 민정수석은 법무연수원장으로 한발짝 물러 섰습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는 3,4명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다가 결국 이범관 인천지검장으로 낙점됐습니다.

또 요직으로 꼽히는 대검 중수부장에 김종빈씨, 대검 공안부장에 이정수씨, 검찰국장에는 김진환씨가 임명됐습니다.

부실 수사에 따른 문책 인사는, 유창종 대검 중수부장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성 전보하는 선에서 이뤄졌습니다.

{서정우/법무부 공보관}

"출신지역보다는 능력과 검찰내 신망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사과정에서 검찰은 적지 않은 갈등과 진통을 겪었습니다. 특히 서울지검장 자리를 놓고 특정인이 정치권의 힘을 빌려 뛴다는 말이 나오자 이제 반발한 검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나타났습니다.

이명재 검찰총장이 송정호 법무장관과의 견해 차이로, 중대 결심을 한다는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검찰이 약속했던 개혁성 인사는, 이렇게 심각한 내부 갈등만 드러낸 채 일단락 됐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골이 깊고 컸던 만큼, 앞으로도 상당 기간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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