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100억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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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의 이익이 2백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중에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오늘(4일) 오후 두장짜리 간단한 발표문을 내놓았습니다. 스톡옵션으로 얻게 되는 수입 2백억원 가운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논리에 밀려 소외된 이웃에게 조그만 힘이 되고자한다는 것이 그의 뜻입니다. 그러면서 극히 개인적인 일일 뿐이라며 공식 인터뷰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김정태/국민은행장}

"할말 없다니까요. 거기 다 적혀있잖아요. 돈을 버니까 할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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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례가 스톡옵션을 받는 다른 사람에게 부담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정태/국민은행장}

"사안별로 다 다르니까 이 일이 선례가 되서는 안돼요."

김행장이 4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것은 주택은행장 시절이던 지난 98년 말, 월급은 단1원만 받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천원, 오늘 국민은행의 주가는 5만7천100원으로 2백억원이 넘는 주가차익을 누리게 됐습니다.

김행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부모가 재벌이 아니고 굳이 투기나 탈세를 하지않더라도 정당하게 큰 돈을 벌 수 있음을 보여주고 어려운 은행을 살리기위한 '배수의 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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