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시 발언은 곧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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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은 부시의 발언을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반응은 이례적으로 곧바로 나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한축'이라고 발언한 하루 뒤인 어젯밤(31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사실상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조선 중앙방송}

"이것은 사실상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 법이다"

북한은 특히 근래 미국이 이처럼 노골적인 위협을 가한 적이 없다며, 타격의 선택권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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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의 반발이 예상보다 강하지는 않아 대화에 대한 의지는 남겨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 북미관계의 냉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문정인/연세대 교수}

"북한도 전쟁은 원하지 않지만 당분간은 북미 관계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

미국측은 오늘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공사를 우리 외교부로 보내 북한과의 대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부시 정부와의 시각차를 어떻게 좁혀나갈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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