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수 유승준씨의 병역 기피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병무청이 유씨의 입국을 막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절정의 가수 유승준씨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고 앞으로 국내 취업 비자만 받으면 안심하고 가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유씨의 이런 편법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며 아예 입국을 거부하는 강경대책을 내놨습니다.
병무청은 지난달 말 "국가의 이익과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우려가 있는 사람은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출입국 관리법을 근거로, 유씨의 입국을 막아달라고 법무부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박희관 사무관/병무청}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심대해 법무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병무청은 현재 영주권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모두 31명으로 이 가운데 가수 토니 안 등 5명만 군 입대가 확정됐고 나머지 사람에 대해서는 관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준씨측은 유씨가 내일(2일) 귀국하는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유승준씨 매니저}
"유승준씨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말씀드릴께요."
또 일부에서는 병무청의 입국거부 요청이 현행법을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실제로 입국거부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