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초강경 대응국 '북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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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시 대통령이 오늘(30일) 북한을 가장 위험한 국가의 하나로 지목하며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후 첫 국정연설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테러지원국들이 지금은 숨을 죽이고 있지만 그 본질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을 첫머리에 거론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게 바로 북한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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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시 대통령은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으로 지목하며 그 위협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국가와 그들의 동맹자인 테러범들은 악의 중심축을 이루며 무장을 통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정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처럼 북한을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경고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전쟁목표로 검토중인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거론한 것 자체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2단계 테러와의 전쟁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 시각과 접근방식에 있어서 한국과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달 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서김대중 대통령과 입장차이를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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