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장병, '푸른 눈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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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30여년 동안 한국의 고아원과 인연을 맺고 도움을 주고 있는 한 미군 부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들을 위한 성탄절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북 제천의 한 작은 고아원에 오늘(23일)은 귀한 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오산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미 7 공군 소속 장병들입니다.

이들이 고아원 설립자이자 원장인 제인 여사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69년. 부대원은 계속 바뀌었지만 32년간 인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인 원장/제천 영 육아원}

"경제적인 도움도 고맙지만 가장 고마운 건, 아이들과 놀아주고 사랑해 주는 거죠."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련해준 형과 누나들을 위해 아이들도 작은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공연에 보답하 듯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가 등장합니다.

{산타}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고, 메리 크리스마스, 호호호"

인정에 목마른 아이들은 부모품에 안긴 듯 장병들에게서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푸른 눈의 산타클로스들은 내년에는 스쿨버스까지 마련해줄 계획이어서 80명의 어린 천사들은 이번 크리스마스가 더욱 푸근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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