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많이 타면 "갑상선 기능저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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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같은 때 유난히 피곤하고 무기력하면서 몸이 붓고 또 추위를 많이 타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데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서른 여덟살인 김씨는 얼마 전부터 유난히 피곤하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김명희/38.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

"집에서 식구들은 반팔 입는데 나 혼자 긴팔 입고도 오한이 나서 하나 더 걸친다."

김씨는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호르몬을 적게 만들어내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습니다.

목에 있는 나비 모양의 갑상선에서 심장 운동이나 체온 유지같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쉽게 무기력해지고 피곤해집니다. 또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견디기 힘듭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증상이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김난희 교수/고대의대 내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방치하면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증 그리고 심장질환, 또 심하면 혼수상태에 의한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선천적으로도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생후 1개월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지능저하나 성장지연을 초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신생아는 출생 후 반드시 대사이상 검사를 해봐야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하루 한번 호르몬제를 복용해 모자라는 만큼의 호르몬을 채워주면 간단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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