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발표…66.5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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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평균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66.5점이나 떨어졌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자 수험생들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수능 성적표가 71만 8천여 수험생들에게 일제히 통보됐습니다. 예측대로 엄청난 폭락이어서 전체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66.5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문계는 평균 67점이나 떨어져 자연계의 57점에 비해 하락폭이 더욱 컸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들쭉날쭉 널뛰기 점수. 당국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김성동/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장}

"많은 어려움을 준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4년제 대학 지원이 가능한 상위 50%의 경우 인문계가 273점으로 지난해보다 67점, 자연계는 306점으로 50점이 떨어졌습니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인문계 25점, 자연계는 22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9등급제의 점수분포를 보면 상위 4%인 1등급의 경우 인문계가 344.43점 이상, 자연계는 359.17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6명이었던 만점자가 올해는 한명도 없습니다. 또 재수생 강세가 올해는 더욱 두드러져 재학생에 비해 인문계 11점, 자연계 16점 정도를 더 얻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능 300점 이하의 중위권에 수험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수도권대와 지방대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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