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호황 불구 인력난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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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설경기는 모처럼 되살아났는데 업체들이 울상입니다. 정작 현장에 일손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공사차질로 마감공사가 끝내지도 않은 아파트에 입주하거나 아예 입주자체가 연기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두 기자가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새벽 5시 서울 구로동 인력시장에서는 인력을 모으는 작업반장들 사이에 때아닌 전쟁이 벌어집니다. 일거리를 찾아 나온 사람이 2백여명을 넘지만 인력수요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작업반장은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해 애를 태웁니다.

{건설 기능공}

"사람 없어 갖고 데리러 왔다가 그냥 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예요."

그나마 있는 인력 가운데도 젊은 사람들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건설 기능공}

" 마흔 둘 내가 제일 어리다니까요. 여기서. 다 안하려고 그래요 3D업종이라."

인력이 달리다 보니 공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정탁/현장사무소 총무}

"하반기부터 인력이 달려서 골조공사가 진행중인데 공사진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곳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250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인력난 때문에 아직도 50여명이나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체 공사현장은 지난해 천2백만 평방미터에서 올해는 천 4백만평방미터로 20%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건설인력은 불과 0.6%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사람구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보니 하루 8-9만원하던 노임이 요즘에는 하루 12-3만원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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