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들, 수시모집 개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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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실시된 대학입시의 수시모집제도를 아예 폐지하거나 일년에 한번만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의 목소리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주요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서울 지역 대학 입학처장 협의회에서 수시 모집제도의 전면 개편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중영/서울고 진학담당 교사}

"현재 1학기 수시모집 기간은 5월 20일부터 한달간입니다. 그리고 2학기 수시모집은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3개월이 넘게 진행됩니다. 사실상 1년 내내 학교 전체의 면학 분위기를 망칩니다."

진학담당 교사들은 수시모집 제도를 아예 폐지하거나 모집기간을 최소화해 2학기에 한번만 실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시모집에서 합격하고서도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생길 경우 차점자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임근수/청주고 진학담당 교사)}

"수시모집에 미등록으로 결원이 생기면 당연히 수시모집 차점자로 채워야 합니다. 그게 수시모집의 근본취지에 맞고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는 것입니다."

수시모집때 대학들의 지원 서류 양식이 제각각이고, 내용이 너무 많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박만재/부산 용인고 진학담당교사}

"한 학생이 10군데 이상의 대학에 지원서를 내기도 합니다. 여러 지원 서류 다 써주려면 수업도 제대로 못할정도입니다."

현직 교사들의 이같은 주장에대해, 서울 지역 대학 입학처장들은 수시모집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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