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 전격 공습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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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엄포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무기 사찰을 수용하라고 경고한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경고 메시지를 보낸 지 하루만에 미군전투기들이 이라크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바그다그 남동쪽에 있는 이라크의 전술지휘센터가 표적이 됐습니다.

공습은 아프간전쟁 지휘탑인 미 중부군 사령부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이라크 국경근처에서는 기갑사단병력 등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군사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테러와의 전쟁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 지역 긴장은 크게 고조됐습니다.

이라크는 즉각 유엔의 무기사찰을 허용하라는 부시대통령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알 두리/유엔주재 이라크 대사}

"미국의 대통령이 강경한 언어를 사용해 위협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이에맞서 미국은 온건론자인 파월 국무장관까지 가세해 전방위 압박을 펼쳤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국제사회와 미국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많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라크가 다음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기사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서방과 아랍권간의 대결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강경파들의 입김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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