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UN에 무조건 항복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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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프간 소식입니다. 탈레반이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마지막 저항을 계속하고 있지만 북부에서는 완전히 두 손을 들어버렸습니다. 북부 패전병들이 살 길을 찾아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박수언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 쿤두즈에 포위된 탈레반군이 마침내 백기를 들었습니다. 탈레반군은 유엔에 아무 조건없이 항복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밝혔습니다.

탈레반군은 그동안에는 퇴로를 열어달라는 조건부 항복을 주장해왔습니다. 유엔은 이에 대해 현재 역량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도 안전한 퇴로를 열어달라는 탈레반의 요구는 거부했지만 공습을 멈출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터플빔/미 국방부 대변인}

"항복협상을 진행하면서 공습 중단을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아직도 탈레반 군의 마지막 저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테러조직 알 카에다도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 핵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육성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빈 라덴 색출을 위해 해병 정예요원을 아프간에 투입했으며 코맨도 솔로 항공기 4대를 투입해, 빈 라덴의 체포에 협력하면 2천 5백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공중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과 21개 나라는 아프간의 재건과 지원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는등 탈레반 정권의 붕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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