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 20곳 반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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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미군기지와 훈련장으로 쓰고있는 땅 4000만평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한미연례안보협의회 타결내용을 유영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을지로에 자리잡고 있는 미군 극동공병단입니다. 미군기지 역할도 못하고 개발도 안된 채 방치돼 온 이곳 만3천평이 반환됩니다.

한미양측은 연례안보협의회에서 한국내 미군기지 41곳 가운데 활용도가 낮은 20곳을 2011년까지 반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군산 26만평과 의정부, 동두천지역 25만평 그리고 부산 16만평과 서울 3만평 등 모두 146만평입니다.

파주 등에 있는 미군 훈련장 3900만평도 반환돼 7740만평의 미군 점유지 가운데 4000만평 정도를 돌려받게 됐습니다.

그 대신 의정부와 오산지역에 각각 24만평씩, 모두 75만평을 미군측에 새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국측의 방위비분담금을 내년 4억9천만달러를 시작으로 3년간 매년 10%정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측은 아프간 전쟁에 연락장교단과 의료지원단 등 비전투병의 파병을 요청해왔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한국이 다른 나라와 함께 인류공동의 적을 뿌리뽑는데 참여한 것을 환영합니다."

내년에 치러질 월드컵 행사에서의 테러 대비책도 논의됐습니다.

{김동신/국방장관}

"한국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연례 안보협의회를 통해 한미 두나라간 국방현안이 조율됨으로써 연합방위태세는 보다 강화된 것으로 한미 국방당국자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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