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의 당정쇄신 요구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즉답을 미룬 채 당장은 국정개혁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의 참패로 끝난 재보궐 선거 이후 첫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 그리고 농민들이 정부의 정책을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바로 이점이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김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재래시장과 지방경제가 문제라고 질타했습니다.
{김대중/대통령}
"지방경제 활성화를 말한 것도 한두번은 아닌데 이 문제가 한발짝도 시정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국정개혁에 헌신하겠다면서 국무위원도 국정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사회복지 분야 장관들과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수출과 함께 내수 진작에 힘쓰라고 지시했습니다.
대대적인 당정개편 요구에 대해선 지금은 정기국회와 민생경제에 전념할 때라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