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야의 폭로, 비방전은 오늘(18일)도 계속됐습니다. 입씨름 속에 묻힌 진실은 무엇인지 국민들의 궁금증만 더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격앙된 분위기속에 시작됐습니다.
{한광옥/민주당 대표}
"실체적 진실은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설과 의혹과 모략과 음해가 난무하지 않는것에 대해 개탄합니다."
벤처기업 주식분쟁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공개하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한나라당은 조사하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모든 문제가 있으면은 조사해가지고 밝힐건 밝혀야지... 전부 그렇게 정쟁으로 몰아쳐가지고 덮을려고 하는 이것을 국민들이 용서하겠는가."
분당 백궁 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과정에 여권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재선거를 의식해서 근거없는 헛소문을 재탕삼탕해서 의혹부풀리기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갉아먹는 탄저병 같은 것입니다."
{장광근/한나라당 부대변인}
"분당게이트는 권력과 업자들이 결탁해 국토마저 검은 부의 치부수단으로 농락한 제2의 수서사건입니다. 따라서 그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이상수 원내총무를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고, 민주당측도 법적 대응을 공언하고 있어 여야의 공방전은 사실규명보다는 상대방을 흠집내기위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