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퇴폐영업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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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이발소들이 여전히 폐쇄회로와 비밀도주로, 그리고 밀실까지 갖춰놓고 버젓이 윤락까지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서울 신사동의 한 퇴폐이발소입니다.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자 이를 눈치챈 업주가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문을 부수고 경찰이 들이닥치자 옷매무새도 다듬지 못한 야한 옷차림의 30대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

이발소 의자 십여개는 모두 뒤로 젖혀진 채 방금전까지 벌어졌을 퇴폐행위를 짐작케 합니다.

선반처럼 보이는 벽면은 알고보면 밀실로 통하는 문입니다.

2평도 채 안되는 좁은 밀실에는 이같은 샤워시설과 윤락을 할 수 있는 침대까지 만들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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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또 다른 이발소입니다. 평범한 벽처럼 꾸며놨지만 이 역시 눈속임입니다.

벽면 바로 뒤쪽에서는 또다른 밀실이 드러납니다.

{퇴폐 이발소 종업원} "손님 중 이발하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안마나 서비스 받아요."

폐쇄회로 카메라와 옷장으로 위장한 비밀도주로. 버젓이 퇴폐영업을 계속해온 업주는 뻔뻔한 푸념만 늘어놓습니다.

{퇴폐 이발소 주인}

"서울의 이발관이 400개면 200개는 이렇게 하고, 재수없어 걸린 겁니다."

경찰은 밤사이 퇴폐업소들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서울 강남 일대의 퇴폐이발소 업주 4명 등 150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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