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요법 암치료, 러시아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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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러시아에서는 최근 고열요법이라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환자를 마취해서 신체의 열을 높이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죽이게 된다고 합니다.

홍지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동안 암으로 고생한 이 여인은 러시아에서 새로 개발된 고열 암치료 요법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치료는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먼저 환자를 생명유지장치에 연결하고 환자를 물 속에 넣은 뒤 체온이 섭씨 43도가 넘도록 가열합니다.

물론 환자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마취를 합니다. 이른바 고열요법입니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환자 머리주변에 얼음을 고정시킵니다.

{슈베르네프/고열요법 개발 전문의}

"모든 조직이 섭씨 43도 이상 가열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암세포가 재발하지 않습니다."

암부위에만 열을 가하면 안되며, 몸 전체를 가열해야 암세포를 죽일 수 있습니다. 열은 암세포만을 죽이며,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전통 요법을 현대의학에 접목시킨 것입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과학 대학은 이런 사실을 최근에야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슈베르네프 박사}

"생사의 경계까지 갔다오는 것이어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고열요법 암치료 연구팀은 마약중독자들도 이 방법으로 금단현상없이 완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고열요법으로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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