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선씨 사퇴 불구 여야 대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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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수회담이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이회창 총재 비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지만 회견 내용이 또 문제가 됐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선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며,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 합니다. 한나라당은 본인의 연설 내용을 빌미로 삼아 영수 회담을 무산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 최고위원은 그러나 이 총재 부친의 친일설과 이총재가 참여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사형 판결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안동선 최고위원이 사퇴회견을 하면서까지 다시 친일 문제를 거론하자 ´위장사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이 총재 부친의 친일 행적과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재판에 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하는 것은 이 총재를 계속 흠집내겠다는 의도입니다."

여야는 한발 더 나가 과거 영수회담의 일지까지 공개하면서 서로 회담할 뜻이 없는 것 아니냐며 하루종일 말싸움을 벌였습니다.

여야의 이런 설전은 영수회담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회담의 성사시기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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