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백로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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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청댐에도 요즘 장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먹이를 잡는 백로들의 모습은 대청댐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댐 수문이 백로떼로 덮혔습니다. 줄지어 앉아 날개짓을 하며 먹잇감을 찾습니다. 공중을 돌며 물위에 떠오르는 고기를 기다립니다. 고기가 떠오르자 순식간에 내려앉아 잽싸게 낚아챕니다.

먹이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합니다. 3마리가 달려 들었지만 2마리는 허탕을 쳤습니다. 겨우 낚은 물고기를 그만 놓쳐 버립니다. 아쉬운 듯 놓친 고기를 찾아보지만 헛수고입니다.

이 곳에 백로가 몰려 들기 시작한 것은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어림잡아도 3백마리는 넘어 보입니다.

백로들은 수력발전을위해 물을 방류할 때 휩쓸려 나오는 물고기들을 사냥하기 위해 날아든 것입니다. 물 가장자리에도 백로들이 긴 목을 빼고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최재옥/대청댐 관리단직원)

"출근할 때부터 퇴근 무렵까지 백로들이 떼를 지어 먹이를 잡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백로들은 이제 대청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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