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 시술률 세계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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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들어 시험관 아기 시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술비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정도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조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8년에 시험관 아기 시술로 태어난 세쌍둥이 가족입니다. 일부의 편견과 우려와는 달리 시험관시술로 태어난 아기들은 매우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진우식/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학업성적도 아주 준수하게 잘하고 첫째는 활달하고 건강합니다. 건강하기 때문에 아빠로서는 보람을 느끼죠"

지난 85년 처음 시험관 아기시술이 이뤄진 후 지난 92년 6천 9백여건이던 시험관 아기 시술 건수가 99년에는 2만 2천 건을 넘어서 10년도 안돼 3배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물론 산부인과 학회에 보고된 건수여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전체 불임 시술가운데 시험관 아기 시술 비율이 30~40%나 돼 10% 정도에 머무는 미국등 외국보다 무려 3~4배나 높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술율을 보이게 된데에는 일부 병원의 수익챙기기가 한몫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공수정시술비용이 15만원선인데 반해 시험관 시술은 한번에 많게는 3백만원선으로 보통 서너 번은 해야 성공하는데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산부인과 박사)

"시험관아기 시술은 불임시술에서 마지막 방법으로 신중하게 적용을 하야 하고 사전에 수술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합니다"

특히 일부 중소 병원에서는 수정란에 대한 관리마저 허술해 시험관 아기 시술에 관한 정확한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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