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악화..구직포기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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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업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더 안좋은것은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이 구조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고 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난 속에서도 요즘 인력은행에는 구직자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던 예년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입니다. 취업을 해서가 아니라,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구직자)

"어제 나온데 전화하면 벌써 나갔다고 해,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있어, 아무리 이력서 내도 뽑아주질 않으니까"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일자리를 찾다 지쳐 구직을 아예 포기한 사람이 두달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13만명에 달했습니다.

(송태정 / LG경제연구원)

"일반관리직 등 특별한 기술없는 근로자가 성장산업에 적응하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와 3,40대 실직자도 눈에 띠게 늘고 있습니다. 장년 가장들의 장기실업에 따라 실업의 체감 고통이 그만큼 더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상근직보다 임시.일용직이 늘어나 고용불안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나빠진 고용 사정이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산업발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직업훈련과 창업지원이 실업문제 해결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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