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사업 "양쪽 다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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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일부 로비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에어포트 72와 원익의 로비활동과 관련해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위로 밀린 에어포트 72의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로비를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국중호 전 행정관은 지난 6월 말에서 7월초, 에어포트 72에 참여한 한 업체 임원을 서너번 만나, 저녁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문제의 임원은 이 자리에서 당초 국중호 전 행정관이 주장한 것과 달리 사업자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말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체를 잘 봐 달라는 청탁까지 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국 전 행정관이 에어포트측의 로비를 받는 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 받았는지 밝히기 위해 국 전 행정관과 에어포트 72 참여업체의 예금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 대기업체에 대해서도 로비여부를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기업체가 이상호 전 단장을 비롯한 공항실무팀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국중호 전 행정관의 진술에 따라, 원익측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공항공사의 관련 실무자 4명의 예금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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