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화재 첫 실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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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터널 안에서의 화재 사고, 순식간에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바뀝니다. 오늘(14일) 실시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 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13일 오스트리아 산악터널을 달리던 열차에서 불이나 159명이 숨졌습니다.

3.2키로미터의 터널안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찼고 승객들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길이 465미터 폭 9.2미터의 대전 터널 중간지점에 승용차를 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승용차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검은연기가 터널 천장을따라 터널 출구쪽으로 급속히 확산됩니다.

오스트리아 터널 화재당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승객들이 연기가 빠져 나가는 출구쪽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연기 일부는 터널 입구쪽으로 역류를 하기도합니다.

승용차에 불이붙은지 불과 3분여만에 터널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시커먼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터널안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연기의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운전자들이 숨을 쉬는 높이인 1.5미터지점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9천5백ppm. 1-2분만 들이 마셔도 목숨을 잃을 정돕니다.

{김명배 박사/한국기계연구원}

"운전자들은 화재가나면 즉시 차를 세우고 진행방향 반대쪽으로 자세를 낮추면서 신속하게 대피를해야 안전합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실험결과를 터널화재 안전설계때 기본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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