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은 '자외선'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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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햇볕이 따가운 여름에는 자외선을 막아내는 것이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의 조사결과 자외선에 특히 예민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콜 전 서독총리와 나란이 선 부인 하나로네 여사의 모습입니다. 하나로네 여사의 양쪽 뺨이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하나로네 여사는 만성광선 피부염, 즉 햇볕 알레르기환자로 햇볕을 피해 감옥같은 생활을 해오다 지난 7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전체 인구의 10% 정도는 이런 만성광선피부염환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씨도 지난 85년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활을 하다 만성광선 피부염에 걸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모씨}

"햇빛을 쬐나 구름이 끼나 똑같이 가렵고 긁으면 피부가 검해져요."

서울대병원의 조사결과 하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나 20대 젊은 여성들 그리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을수록 자외선에 특히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재일/서울대병원 피부과}

"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고 화상을 입을수 있는데 계속되면 피부에 주름이 지고 색소침착등 피부염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표피에서 차단이 되지만 자외선에 특히 예민한 사람들은 자외선이 진피층까지 침투해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에는 피부암까지 초래할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렇게 햇빛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여름에도 긴팔옷을 입고 외출할때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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