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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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문제가 되는 것은 2차대전을 일으킨 1급 전범의 위패가 있기 때문입니다.

야스쿠니 신사의 역사적 배경과 참배의 의미 등을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입니다.

원래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셔놓은 곳입니다.

천황 이데올로기, 즉 황국사관의 정치적 중심지입니다.

특히 1978년에는 우익진영에 의해 도죠 히데끼등 1급 전범 14명의 위패명부가 옮겨졌습니다.

전범을 신으로 모신 이 사건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야스쿠니신사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더욱이 이같은 일이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그 뒤로 일본 총리들은 공식참배를 자제해 왔습니다.

일본총리로 첫 공식참배에 나선 것은 85년 나카소네총리.

"전후 정치를 총결산한다"는 명분으로 참배했으나 국내외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자 그 다음해부터는 참배를 중지했습니다.

96년에는 하시모토 총리가 자신의 생일날 사적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한 바 있습니다.

아직도 태평양 침략전쟁을 대동아 전쟁이라며 신성시 하는 곳 , 이곳에 머리를 조아린 고이즈미 총리의 오늘(13일) 참배는 왜곡 교과서에 이어 역사관을 둘러싼 또 한차례의 마찰과 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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