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10대 경찰관 총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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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난동을 부리던 10대를 검거하려던 경찰관이 몸싸움 중에 발사된 권총에 맞아서 숨졌습니다.

대구방송 정병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후 1시 15분쯤 경주시 성동동 주택가 골목에서 경주경찰서 역전파출 소속27살 김 영민 순경이 10대 피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집안에서 쇠파이프로 방문을 부수며 난동을 부리던 16살 김 모군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공포탄을 쏘아 제지한 뒤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하자 김 군이 정 모 경사가 들고 있던 권총을 낚아채려다 맞은 편에 있던 김 순경에게 실탄이 발사됐습니다.

(김 모군/용의자)

"내 발로 가게 해 달라고 했는데 밀고 당기고 하다가 총알이 나갔어요."

사고 당시 경찰관의 총기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이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전 경사가 들고 있던 총기를 김 군이 빼앗으려다 우발적으로 발사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잡을 수 있는 상태라 총을 잡았습니다. 안 빼앗기려 하다 격발됐습니다."

숨진 김 순경은 98년 순경으로 임용돼 그 동안 경주경찰서 역전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는데 김 순경의 장례는 모레 경주 경찰서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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