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사참배 "강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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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냉각된 한일관계 쉽게 복원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본국의 총리는 결국 신사참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벼르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우익세력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 대외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명의 혼이 모셔져 있다는 곳입니다.

지난 78년에는 도조 히데키 등 2차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천여명의 전범을 슬그머니 합사해 놓았습니다.

어제 (11일) 16일간의 휴가에 들어간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 연립 여3당 간사장의 간곡한 만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

"의견은 잘들었습니다. 휴가중 잘 생각해서 정하겠습니다."

다만 국내외 여론을 감안해 패전기념일 8월 15일은 피하고 휴가중에 개인 자격으로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가 어떤 편법을 쓰더라도 '일본 정부 대표가 군국주의 망령의 제단에 참배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추규호/외교통상부 아태국장}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 거기에 맞춰 대응하겠다."

정부는 강도 높은 성명 발표와 함께 테라다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2일 우리 어선들의 산리쿠 앞바다 조업 개시를 앞두고 또 한차례 꽁치 분쟁이 예고돼 있어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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