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외압 의혹, 지리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연급인 이상호씨와 국중호씨, 그리고 강동석 인천공항 공사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주형 기자, 네 소환조사가 만 하루를 넘겼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10일) 오전에 소환됐던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만 하루를 넘겨 3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나왔던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도 벌써 31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이미 한차례 소환됐던 강동석 인천공항 공사 사장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강사장은 1차 소환때와는 달리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습니다.
{강동석-인천공항 공사 사장}
" 신문이나 방송에 새로운 내용이 있어 보충 답변을 하러 왔습니다."
검찰은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과 강동석 사장, 그리고 국중호 전 행정관 사이에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질 신문까지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이주형기자, 압수 수색까지 한걸로 봐서는요, 검찰의 수사 방향이 확실하게 선 것으로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이상호 전 단장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또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두 업체, 즉 원익과 에어포트 72에 대해서도 수색에 나서 각종 기록이 담긴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왔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예금통장도 압수해 계좌 추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외압 여부 뿐 아니라 관련업체들의 로비여부나 특혜여부까지 모두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오늘로 나흘째,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압수 수색까지 실시됨에 따라, 수사는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