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공항 '들치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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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외여행 가시려는 분들 인천공항에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소문 때문에 절도범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오후, 인천 공항 출국장에서 페루인 두 명이 최모씨의 손가방을 훔치려다 다른 여행객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현금 30만원과 수출계약서류가 든 가방을 카트 위에 올려놓고 탑승 수속을 하는 사이 훔쳐 달아나려 했던 것입니다.

{필레라(페루인)/피의자}

"사람들이 많이 붐볐고 가방 주인이 멀리 떨어져 있어 훔쳤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이후 인천 공항에서는 가방이나 짐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하루에 두세건으로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보안 당국은 해외여행시 한국인들이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인천공항으로 해외 전문 절도범들이 몰려 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주로 물품을 도난당하는 장소는 공중전화 부스와 흡연실, 탑승수속 카운터 주변입니다. 여행객들이 가방을 카트에 놓아둔채 한눈을 파는 경우가 많아 절도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김경주 반장/공항경찰대}

"이렇게 큰 가방을 들고 있다가 순식간에 가방에 집어넣고 가면 가방이 없어진걸 바로 눈치 채더라도 찾기가 어렵다."

공항 내 절도 사건은 현장에서 잡지 않는 한 사건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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