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폭주족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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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밤마다 굉음을 내며 시민들을 괴롭혀 오던 오토바이 폭주족들.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욱 짜증스러운 존재들입니다.

오토바이 폭주족이 대구에서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도심의 한 도로변. 하나둘씩 모여든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헬멧도 쓰지않고 차량사이를 곡예하듯 빠져나갑니다.

경찰관이 막아보지만 오히려 경찰을 밀고 달아납니다. 밤마다 날뛰는 폭주족들의 난동에 시민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경찰이 폭주족 전담반을 만들었습니다. 폭주족을 추적해온 경찰이 어제밤 이들의 근거지를 덮쳤습니다.

폭주족의 근거지는 오토바이 수리상회. 오토바이를 불법으로 개조하는 장비들이 가득합니다.

경찰은 쫓고 있던 폭주족가운데 6명을 발견하고 체포했습니다. 폭주족이 아니라고 발뺌을 해보지만 미리 발부된 구속영장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골목도 경찰이 노리던 길목입니다. 여기서도 10여명이 붙잡혔습니다.

어제밤에 잡힌 폭주족은 모두 44명.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폭력에 성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김원석/달서경찰서 수사과장}

"폭주족 수사전담반을 편성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근절될 때까지 끝까지 단속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한 오토바이 16대는 모두 공매처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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