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김미현 나란히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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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골프에 또 하나의 승전보가 날아왔습니다. 세계 4대 메이저골프대회의 하나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박세리와 김미현이 나란히 1, 2위를 휩쓸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골프의 날이었습니다. 선두에 4타 뒤진채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선 박세리는 특유의 뒤집기 실력으로 통산 메이저 3승째를 따냈습니다. 17번 홀에서 304야드 티샷을 날린 박세리는 96야드 지점에서 친 웨지샷을 핀 80센티미터 거리에 붙였습니다.

박세리는 여기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반면 우승이 보이던 카트리오나 매튜는 번번히 짧은 버디 퍼팅을 놓쳐 3위까지 밀려났습니다. 18번 홀은 더 극적이었습니다. 박세리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서러프에 떨어졌고 파 세이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7번 아이언으로 친 박세리의 두번째 샷은 그린 위를 구르고 굴러 핀 옆에 붙었습니다. 1.2미터 버딩 퍼팅을 과감히 성공시킨 박세리는 합계 11언더파로 2위 김미현을 두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세리}

"마지막 메이전 대회에서 잘 쳐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습니다."

김미현은 고비때마다 퍼팅 실수를 저질러 끝내 메이저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미현}

"계속 우승문턱에서 좌절하는데 남은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렌스탐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른 박세리는 앞으로 2년내에 나비스코 대회만 정복하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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