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이젠 유럽에서도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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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세리 선수는 이제 유럽에서도 스타입니다. 3년만에 영국땅을 밟은 박세리를 보기 위해 많은 교민이 몰려들었고 여러 외신들도 앞다퉈 박세리 취재에 열을 올렸습니다. 경기장 이모저모를 현지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정의 기량에 강한 정신력까지.. 3년 2개월만에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하려는 박세리는 1번홀부터 한타 한타에 집중해 스코어를 줄여 나갔습니다. 이곳 골프코스 인근 출신으로 코스를 누구보다도 훤히 알고있는 캐디 콜린 칸의 도움도 큰 힘이 됐습니다.

칸은 박세리의 약점인 퍼팅을 보완하기 위해 그린에서 엎드리다시피 해가며 세심하게 경사를 살폈습니다. 박세리의 소속사인 삼성 현지 임직원 등교민 100여명은 줄곧 박세리를 따라다니며 응원했습니다. 교민들은 박세리의 한타 한타에 같이 웃고 같이 기뻐했습니다.

{임만성/IMG}

"날씨가 나빠서 현지 교민들이 많이 못 오실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많이 오셔서 응원해 박세리 선수가 경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세리가 중반이후 선두에 나서자 영국선수들에 집중하던 외신기자들도 박세리 취재에 열을 올렸습니다.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박세리는 18번홀 그린 한켠에서 경쟁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박세리는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어머니 김정숙씨와 기쁨의 포옹을 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2위를 차지한 김미현과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시상식 후에는 BBC와 더 타임즈 등 현지언론의 인터뷰가 쇄도해 박세리는 1시간 가량 언론과 함께 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세리는 미국뿐 아니라 앞으로 유럽 무대에서도 큰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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