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2백만 피서객 몰려


◎앵커: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는 백사장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바다는 온통 원색의 아슬아슬한 수영복으로 넘쳤습니다. 장마뒤 첫 주말인 오늘(4일)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만 2백만명의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부산 해운대에는 백사장이 사라졌습니다. 2만평 가까운 모래사장은 완전히 인파에 덮혔습니다.

장마와 폭염, 열대야에 지친 몸과 마음을 파도에 씻어 버립니다. 젊음이 넘실대는 바다는 온통 원색의 물결입니다.

눈길 주기가 민망할 만큼 비키니 수영복은 아찔합니다. 은빛과 금빛 머리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팔에는 영화 주인공처럼 용을 그려봅니다. 몸에 그리는 문신도 인기입니다. 검은 나비가 날기도 하고 꽃도 핍니다.

<김 용(부산시 좌동) "엄마와 함께 호기심에 해봤는데 괜찮네요">

오늘은 티셔츠도 도화지가 됩니다. 한쪽 편에서는 얼음 펭귄이 나타났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낮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2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돛을 활짝 편 요트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 보트는 보기만해도 더위가 가십니다.

오늘 부산지역에는 해운대에 70만명을 비롯해 올들어 가장 많은 2백만명의피서객이 몰렸습니다.

SBS 송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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