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길 차량 정체 극심


◎앵커:오락가락 비 속에서 갈까말까 망설이던 휴가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목적지는 산과 바다 경유가는 고속도로나 지방도로 모두가 붐볐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차량들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을 이뤘습니다. 지긋지긋했던 장마를 뒤로 하고 서둘러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의 행렬은, 한남대교 입구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동해안 바닷가로 가는 영동고속도로가 가장 심했습니다. 아무리 막히고 더뎌도 여전히 즐거운 휴가길.

<김무경 "천천히 가봐야죠. 급한 것 없으니까">

<정진호 "기분은 좋은데 조금은 짜증이 나죠.">

고속도로 노상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휴가길 특수로 오늘 하루 짭잘한 수입을 올렸습니다.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안 휴가가 시작된 오늘 하루, 평상시의 2배가 넘는 23만여대가 서울을 빠져 나갔습니다. 연휴가 낀 주말의 교통량 수준입니다.

이 시간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한남대교에서 안성IC까지의 50km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까지인 31킬로미터 구간에서 차량들이 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승용차로 대략 7시간, 대전까지는 4시간으로 부산까지는 8시간으로 평소때보다 두배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 주말까지 60여만대의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여 이번 주 내내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주시평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