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대중주필 "곧 소환"


◎앵커: 언론사 탈세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을 곧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한 수사 책임자는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을 곧 소환해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 고발자료에는 김대중 주필이 지난 95년과 98년 사이 회사 자금을 빌려 간 뒤에 실제로 갚지 않았지만 갚았다가 다시 빌린 것처럼 여러 차례 회사 장부가 작성돼 있는데 이 부분을 조사하겠다는 것 입니다.

이 과정에서 법인소득이 적게 계상됐고 회사로 들어왔어야 할 이자 수입이 누락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주필이 사주들의 변칙증여 과정에 자신의 계좌를 빌려준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 주필에 대한 소환은 다음 주초 사주들이 소환되는 시점에 임박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신문사 법인의 탈세와 관련해 고발된 조선일보의 방계성 전무와 대한매일의 김행수 상무를 오늘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조선일보가 탈세를 통 해 조성한 비자금이 사주 일가의 주식매입이나 채무변제 등에 사용된 경위에 대해 이 시각까지 방 전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소환되는 신문사의 고위 간부들이 사법처리될지 여부에 대해서 검찰의 한 수사 책임자는 이 사람들이 피의자 신분에 가깝다고 밝혀서 사법처리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다만 사법처리의 방향은 좀 더 조사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양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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