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15명 사망..실종


◎앵커:지난 사흘 동안 밤손님처럼 찾아왔던 폭우로 모두 15명이 숨졌거나 실종됐습니다. 물에 잠긴 주택과 농경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물위로 솟아나온 논둑만이 이곳이 논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주변 농경지를 할퀴며 범람한 하천은 좀처럼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유난히 극심했던 가뭄을 이겨냈던 벼들은 이제는 물에 잠겨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경운기까지 물에 잠겨 농민의 시름을 더해줍니다.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석남동 주민들은 길목마다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고 단단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비가 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은 복구작업에 땀을 쏟고 있습니다.

사흘동안 내린비는 철원 대마리 지역이 548미 리미터로 최고를 기록했고 서울 269, 인천 249,충남 당진 319미리미터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쯤 강원도 양양군 백암골 계속에서 23살 정모씨가 불어난 하천물에 빠져 실종되는등 사흘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전사고까지 합쳐 모두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가옥침수도 계속 늘어나 인천이 2천4백여 가구가 침수되는등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3천 6백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4백만평에 달했습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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