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큰 비.. 도로-가옥 침수


◎앵커:게릴라성 호우가 충정지역까지 전선을 넓혔습니다. 강물이 넘쳤고 논밭은 잠겼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시뻘건 황톳물이 들녘을 삼켰습니다. 논인지 강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윗부분이 드러난 전봇대와 나무가 이곳이 농경지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오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역례천이 범람한 것입니다.

<이인수(당진군 행정리) "100mm이상만 오면 항상 논이 잠기는 바람에 어쩔수가 없어요">

하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뿐만 아니라 이곳 농로도 물에 잠겨 이처럼 길이 끊겼습니다. 한시간에 50mm의 장대비가 내린 당진에서는 농경지 21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서산에서도 54 ha가 침수됐습니다. 당진군 정미면 647번 지방도로가 토사로 덮혀 한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당진군 대호지면에서도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이 일대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아산시 인주면과 당진군내 가옥 20여채도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충남지방에는 서해안 북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돼 당진 318mm, 대산 304mm, 아산 인주 184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더 올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피해에 대비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이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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