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폭우.. 큰 피해 우려


◎앵커:북한도 이번 비로 큰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방시설이 미약해서 인명피해도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이달 중순부터 북한 대부분의 지역도 장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함경남도 김책시에 212 밀리가 오는 등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조선중앙TV "특히 김책지방에는 212, 성천지방에는 142, 홍원지방에는 136밀리의 비가...">

경수로가 건설되고 있는 신포에는 159밀리, 평안북도 수풍에 157밀리, 함경남도 청진에 138밀리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어젯(29일)밤부터 오늘 새벽까지는 남한과 마찬가지로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돼 개성에 86밀리, 강원도 세포에 93밀리, 평강에 77밀리의 비가 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평안도 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워낙 관개, 배수시설이 열악해서 조금만 비가 와도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언론들은 아직 피해규모는 밝히지 않은채 연일 수해 예방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역시 오랜 가뭄 끝에 갑자기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