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중 물고기 사냥 인기


◎앵커: 바닷속에 들어가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이용탁 기자입니다.

○기자: 남제주군 앞바다 물속 20M. 벵에돔과 자리돔이 무리를 지어 춤사위를 벌입니다. 바위계곡은 감태같은 해조류로 뒤덮였습니다. 어른 손바닥보다 훨씬 큰 전복과 소라도 눈에 띱니다. 계곡을 지나자 또 한무리의 돌돔이 해조류 숲을 유유히 지나갑니다.

그 뒤를 따라 스쿠버 다이버들이 나타납니다. 물고기 사냥에 나선 것입니다. 사냥감은 돌돔같은 정착성 고기들. 바위틈을 살피다 그 사이로 작살총을 겨눕니다. 작살에 맞은 돌돔이 한참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군철(북제주군 한경면 신창리) "지금까지는 단지 보는것 만으로 만족했는데 유어장이 생기면서 고기를 쏘을 수 있게 됐는데 짜릿함이 일품입니다">

다만, 고급어종인 다금바리나 붉바리 능성어는 포획할 수가 없습니다. 바닷물고기 사냥터는 남제주군 남원읍과 북제주군 애월읍 마을 어장 두곳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2004년 7월까지 3년동안 작살총을 이용한 물고기사냥을 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한 사람에 5만원이고 하루 두마리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강재관 수산진흥담당(북제주군) "체험관광을 활성화해 어업소득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일부 어장을 개장한 것이다">

바닷속에서의 물고기 사냥. 제주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SBS 이용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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