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꽁치조업 '조건부 허용'


◎앵커:일본이 남쿠릴 열도 수역에서 우리 어선의 꽁치조업을 조건부로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일 꽁치 협상이 타결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김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일본 정부가 오늘(18일) 산리쿠 해역안에서 우리나라 어선에 대해 꽁치 조업 허가증을 발급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그동안 쿠릴해 조업이 영토 침범행위라며 조업을 유보시켰던 방침에서 후퇴한 것입니다.

<박덕배(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 "일본이 허가를 유예하겠다는 입장에서 최근에 남쿠릴수역에 대한 조업 문제와 연계는 했지만 허가를 해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일본은 또한 공해상에서 일본순시선의 경고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같은 위협행위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이달말 참의원 선거를 의식해 밀어부치기식 강수를 택해왔으나 최근 한일 꽁치협상에서 자신들이 후퇴할 명분을 찾는데 부심해 왔습니다.

<박덕배(해양수산부 어업자원국장) "러시아와 합의한 것이나 일본과 합의한 것을 이행을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저희 정부 입장이었습니다. 한국측이 요구한 것을 들어줘야 되겠다는 그런 입장에서 이번에 허가를 해 준 것으로 저희들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한일간의 꽁치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단서를 달아, 이번 조치가 완전한 조업허가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한일 양국은 내일(19일) 외교 수산당국자간 협의를 갖고 한달여를 끌어온 꽁치 협상의 완전 타결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SBS 김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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