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경..압록강 뗏목타기


◎앵커:예로부터 백두산의 목재를 강하구로 실어나르는 뗏목이 지금도 압록강에서는 중요한 운송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SBS 카메라에 담긴 압록강의 뗏목타기와 북한 국경의 모습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승주 기자입니다.

○기자:20여척의 뗏목이 압록강 물길을 따라 10킬로미터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뗏목이 떠난 곳은 중국 지린성 린장시, 맞은편은 북한땅의 자강도 중강진입니다. 물길이 거세지면서 뗏목의 속도도 빨라집니다. 북한 땅이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듯 합니다.

압록강을 타고 내려오는 북한의 뗏목은 또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백두산에서 벌채된 원목들은 지금도 뗏목을 이용해 압록강 하구까지 운송됩니다. 뗏목하나로 실어나르는 원목은 10톤트럭 10대분, 나무 키를 이용해 어렵게 방향을 잡는 북한 벌목공들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다락논으로 변한 북녁의 산자락이 보이는가 하면 어느새 멱을 감으며 물장구를 치는 북녁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귓전을 때립니다.

<관광객"자연경관과 공기 그리고 국경의 모습들이 너무 좋습니다.">

강변에서 넉넉하게 풀을 뜯는 누렁이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옥수수, 북한땅의 모습도 한결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군데군데 국경을 지키는 중국 공안들의 모습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탈북의 행렬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SBS 이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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