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 질병 조심


◎앵커:이번에 물난리를 겪은 수해지역 주민들에 꼭 필요한 소식이 될 것같습니다. 침수지역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윤종갑/관악구 신림6동} "그릇이고 뭐고 다 흙탕물에 젖어서 여기서 밥을 해 먹기도 불결하니까.">

흙탕물에 오염된 침수지역에는 수인성 전염병이 돌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세균성 이질입니다. 전염성이 강한 세균성 이질은 오염된 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됩니다.

심한 복통이나 고열, 구토가 이어지며 탈수 현상과 함께 신부전증까지 발생하는데 아직 특별한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전염되는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열이 3, 4주 동안 지속되고 장출혈이나 뇌수막염 등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길수 있습니다.

식중독 역시 위생상태가 불량할 수 밖에 없는 수해지역에서 흔히 일어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식수원이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류태우/가정의학과 전문의} "수해 뒤에는 수인성 전염병 위험이 커지고 또 그 위험성이 당분간 지속되기 때문에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방역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전염병 위험은 더 큽니다. 따라서 이런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물은 항상 끓여 먹고 물에 젖은 음식물을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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