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잦다


◎앵커:불과 하루만의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만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집중호우가 서너 차례 더 올 것이라는 점입니다. 집중호우의 원인과 전망을 안영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서울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지난 15일 하루동안 중랑구에는 315밀리미터의 호우가 쏟아졌지만 광진구에는 48밀리미터밖에 오지않았습니다. 또 같은 날 서울에는 310밀리미터의 비가 왔지만 수원에는 44밀리미터밖에 오지않았습니다.

이같은 국지적 집중호우는 우선 지구온난화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반도 평균 기온은 80년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상승했고 특히 최근들어서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최고 4도 가량의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즉, 한반도 여름철 기후가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나는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증겁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 과장)"최근에 전지구적으로 기온이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열대지역의 수 증기가 우리나라까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불안정하고 집중호우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극심한 지역적 편차를 보이는 현상인데 불안정한 대기가 높은 산과 만났을 때 집중적인 호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런 국지적 집중호우가 올여름에 3-4차례 더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기온은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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